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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지도에서 동양과 서양을 구분하는 방법

by ever_graphy 2022. 7.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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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지도에서 동양과 서양을 구분하는 방법

사람들은 보통 세계를 두 지역으로 나눕니다.

동양과 서양입니다.

우리는 흔히 유럽과 미국을 서양으로, 아시아를 동양으로 생각합니다.

하지만 지구가 둥글다는 것을 모르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이러한 기준으로는 동서를 정확히 구분할 수 없습니다.

그렇다면 동서양이 언제 분리되고 어떤 개념으로 분리되는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지리학적 의미의 동양과 서양

지리적 동양과 서양의 구분(출처_구글어스)

사람들이 이야기 하는 동양과 서양의 경계는 명확하게 구분되어 있을까?

이분법적 논리를 고려하면 두 지역 사이에 경계가 있어야 하는데, 경계를 명확히 구분하기에는 모호성이 너무 크다.

그래도 이분법적으로 생각하면 유럽과 아시아 대륙의 경계를 기준으로 동서양을 나눌 수 있다.

아마도 위의 사진과 같이 흑해와 지중해를 연결하고 튀르키예의 이스탄불 지역을 가로지르는 바다인 보스푸르스 해협을 기준으로 설명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지리적으로는 다양한 의문이 제기된다.

튀르키예에는 동서양의 문화가 공존한다.

옛날에는 아시아에 속했지만 지금은 유럽에 속하는 나라로 분류된다.

따라서 현재의 튀르키예 문화는 서양의 문화와 더 가깝다.

그래서 대륙별 축구 경기는 유럽대회에 참가한다.

또한 지구상에서 영토가 가장 큰 나라인 러시아의 경우도 의문점이 생긴다.

지도만으로는 러시아가 유럽인지 아시아인지 분명하지 않을 수 있다.

러시아는 유럽 국가이지만 러시아의 동쪽 끝에 위치한 도시 블라디보스토크는 한국 서울의 동쪽에 위치한 유럽 문화의 도시이다.

블라디보스토크는 지리적으로 극동에 위치해 있다.

그따라서 오늘날 지리적 경계만으로 동서양을 구분하는 데는 분명한 한계가 있다.

 

 

2. 문화적 의미의 동양과 서양

문화적 동양과 서양의 구분(출처_구글어스)

위 지도에서 왼쪽 유럽은 기독교 비중이 매우 높다.

반대로 오른쪽 아시아는 이슬람, 힌두교, 불교 등 기독교를 제외한 종교문화다.

오늘날 종교의 지리적 장벽은 이미 허물어진 것이 사실이지만, 여전히 한 지역에는 종교적 전통과 독특한 문화가 존재한다.

이처럼 동서양은 기독교 문화의 유무에 따라 구분된다.

기독교와 이슬람교의 대립은 동서양의 대립으로도 볼 수 있다.

그러나 지리적, 문화적으로 설명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

남반구 지역은 동서를 구분하기가 애매하다.

사실 남반구는 동서를 구분하지 않는다.

우리 기독교 문화권의 사람들은 대부분 백인이고, 비기독교 문화권의 사람들은 황색 인종이다.

그렇다면 아프리카, 남미, 호주를 어떻게 구분해야 하는지 의문이 든다.

 

 

3. 남반구에 있는 육지가 동양과 서양으로 구분되지 않는 이유

호주대륙(출처_구글어스)

호주 대륙이 발견되기 전에는 남반구의 땅을 동서양으로 구분할 필요가 없었다.

그들은 호주 대륙의 존재를 몰랐기 때문에 아마도 아프리카와 남아메리카에 위치한 땅의 반대편은 끝없이 펼쳐진 바다일 뿐이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하지만 유럽인들은 수많은 항해 끝에 호주 대륙을 발견했다.

호주 대륙이 발견된 이후 서양인들이 호주에 도시를 건설하고 유럽 문화권 안에서 생활하게 되었다.

호주 대륙은 지리적으로 동양이고 문화적으로 서양이기 때문에 동서양을 구분할 수 없다고 보는 것이 정확할 것이다.

물론 호주에는 원주민들이 오래전부터 살아왔지만, 서양인들이 이주한 이후 호주가 서구 문화로 급격히 변화했기 때문에 호주를 동양의 문화로 생각하는 사람들은 많지 않을 것이다.

 

 

지금까지 우리가 자주 이야기하는 동양과 서양의 개념에 대해서 배웠습니다.

위에서 보았듯이, 그 둘 사이에는 지리적으로나 문화적으로나 명확한 차이가 없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변화했고 앞으로도 계속 변화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구촌'이라는 말이 생긴 지 오래입니다.

우리는 이미 동서의 구분 없이 실시간으로 소통할 수 있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어쩌면 먼 훗날 우리가 동서양을 구분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 채 그렇게 구별해 낸 역사책을 통해 배워야 하는 시대가 올지도 모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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