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지도에 새로 생겨날 수도 있는 올림픽 도시
동계 올림픽과 하계 올림픽은 4년마다 남극 대륙을 제외한 6개 대륙에서 열립니다.
다양한 이유로 인해, 4년 주기가 반드시 지켜지지는 않았습니다.
최근 올림픽인 도쿄 올림픽이 팬데믹으로 인해 1년 연기되면서 5년 만에 처음 열리는 올림픽이 됐습니다.
첫 번째 올림픽은 1896년에 열렸고, 그 역사는 이미 200년이 넘었고, 24번의 동계 올림픽과 32번의 하계 올림픽으로 총 56개의 올림픽이 개최되었습니다.
올림픽은 세계적인 축제로 여러 대륙에서 번갈아 개최되었지만 아프리카에서는 한번도 개최되지 않았습니다.
그렇다면 2세기 넘게 지속된 올림픽이 왜 아프리카에서 열리지 않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1. 올림픽이 아프리카에서 개최되지 않은 이유
아프리카의 거의 모든 땅은 유럽의 식민지였다.
리비아는 1951년 처음으로 유럽으로부터 독립했고, 남수단은 2011년에 마지막으로 독립했다.
아프리카 대부분의 국가들은 서구 제국주의와 그로부터 해방되기 위한 독립운동으로 전쟁과 빈곤, 질병에서 계속 벗어나지 못했다.
식민지 시절에는 주권이 없었고, 독립 후에는 가난 때문에 올림픽 개최를 꿈꿀 수 없었다.
1980년대 이후 아프리카 여러 나라에 체육시설이 들어서기 시작했지만 올림픽 인프라로 활용되기에는 매우 열악했다.
그리고 아프리카의 더운 날씨가 영향을 미쳤을 수도 있다.
2. 아프리카의 올림픽 유치 시도
1997년, 아프리카의 한 나라가 올림픽을 개최하기 위한 경쟁에 참가했다.
바로 2010년 FIFA 월드컵이 열렸던 남아프리카 공화국이다.
하지만 올림픽 유치는 좌절되었다.
결선진출 국가중 3위를 차지했다.
아프리카의 입장에서는 매우 실망스러운 결과였다.
결국 2004년 올림픽은 올림픽의 본고장 아테네에서 다시 한번 개최되었다.
이후 남아공은 2024년과 2028년 올림픽 개최를 검토했으나 개최 신청서를 제출하지 않았다.
그러나 위안이 되는 것은 2010년 FIFA 월드컵의 성공적인 개최와 2026년 세네갈 청소년 올림픽의 개최이다.
다카르 청소년 올림픽은 2022년에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로 인한 팬데믹과 도쿄 올림픽 연기로 인해 2026년에 개최될 예정이다.
남아공 월드컵은 아프리카에서 국제 스포츠 대회를 개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시설을 확충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그러나 아프리카 국가들의 치안은 국제대회 운영의 문제점으로 지적되어 왔다.
3. 아프리카의 첫 올림픽 개최 가능성
이집트 수도 카이로에서 동쪽으로 약 30분 거리에 대규모 공사가 진행 중이다.
이집트의 새로운 행정 수도가 건설되고 있다.
이집트는 이곳에 이집트의 국제 올림픽 도시(가칭)로 명명될 스포츠 단지를 건설하고 있다.
이곳에는 9만석 규모의 초대형 경기장 등 첨단 체육시설이 들어선다.
이집트 올림픽 위원회는 2036년에 개최될 제36회 하계 올림픽을 공식적으로 개최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2036년 올림픽 유치전에 뛰어든 곳은 인도 아마다바드와 뉴델리(공동 개최), 튀르키예 이스탄불, 영국 런던, 독일 베를린과 이스라엘 텔아비브(공동 개최), 중국 칭다오, 인도네시아(도시 미정), 러시아 상트페르부르크, 카잔(또는 블라디보스토크) 등이다.
카이로가 세계 도시 중 올림픽 개최에 성공한다면, 카이로는 아프리카 최초로 올림픽을 개최하게 된다.
우리나라도 2036년 올림픽 개최를 거론하고 있지만 2032년 올림픽 개최지가 호주 브리즈번으로 선정돼 유치전에 돌입하더라도 아시아 국가에서는 개최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 아프리카에서 올림픽을 개최하지 못한 이유와 계획을 알아봤습니다.
지구촌의 의미에 맞게 올림픽이 한 번도 열리지 않았던 아프리카에서 올림픽이 열렸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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